포스터만 봐도 돈 좀 들였을 것 같은 화려한 배우 캐스팅
영화 도둑들이 처음 개봉(2012년)할 당시 포스터 만으로도 많은 화제가 되었다. 지금 보면 더 대단하다. 여기서 감독에 대해 한마디 안 할 수가 없다. 감독은 한동훈으로, 범죄의 재구성, 타짜, 전우치 이후 4번째로 영화다. 전작들만 봐도 흥행성도 대단하고, 모두 꼭 리뷰를 하고 싶은 명작들이다. 출연 배우는 김윤석, 이정재, 김혜수, 전지현, 김수현, 김해숙, 오달수, 그리고, 임달화 등이다. 어찌 보면 한국영화의 어벤저스들을 모아 놓은 듯한 느낌이다. 앞으로도 이런 조합의 캐스팅은 힘들 것 같다. 영화에 등장하는 10명의 도둑들이 배신과 배신을 거듭하고 서로의 목적을 위해 이용하는 박진감 넘치는 스토리와 수준급의 총격신 등이 합쳐져 이 영화는 천만관객의 영화가 되었다.
솔직하게 한번 봤을 때는 이해하지 못했던 스토리
영화는 한국에서 이하철(신하균)의 미술관 골동품을 훔치며 시작한다. 뽀빠이(이정재)와 잠파노(김수현), 예니콜(전지현), 씹던 껌(김해숙)이 한 팀이 되어 골동품을 훔치는 데 성공하고, 뽀빠이 아지트에 모여 정리하던 중, 마카오 박(김윤석)이 계획한 홍콩에서의 새로운 프로젝트에 대해 알게 되고, 감옥에서 방금 출소한 팹시(김혜수)까지 합세하면서, 한국의 도둑 5명은 홍콩을 향하게 된다. 홍콩에서도 마카오 박의 계획에 참여하려는 도둑들이 모여있었는데, 첸(임달화)과 앤드류(오달수), 줄리(이심결), 조니(증국상) 이렇게 4명의 홍콩도둑과 이 모두를 집결시킨 마카오 박이 등장한다. 마카오 박은 마카오 카지노에 보관되어 있는 '태양의 눈물'이라는 희대의 다이아몬드를 훔치려고 하고, 도둑들은 위험천만한 계획에 주저한다. 하지만, 마카오 박이 제안하는 2천만 달러라는 엄청난 금액에 도둑들은 결국 수락하고 만다. 이렇게 10명의 도둑들은 한편으로는 하나의 팀으로서 한편으로는 각자의 계산대로 이번 계획의 결과를 준비한다. 여기서 관전포인트는 중간중간 나오는 서로들의 과거에 얽힌 사연들이다. 마카오 박과 팹시는 서로 좋은 감정을 가지고 있었고, 팹시를 짝사랑하던 뽀빠이는 함께 작업하던 사건에서 배신하여 마카오 박과 팹시의 사이를 오해하게 만들었다. 그것을 몰랐던 팹시는 마카오 박이 원망스럽지만, 아직도 연민의 정을 가지고 있고, 마카오 박 또한 그러한 오해를 알면서도 상황을 바라보는 입장이었다. 그리고, 애니콜은 행복은 나의 것이라는 좌우명을 가지고, 오로지 돈만 생각하는 섹시녀이고, 잠파노는 이러한 애니콜을 좋아하는 순수남이다. 첸과 씹던 껌은 부부로 위장하여 카지노에서 VIP로 행세하면서, 다이아몬드의 행방을 알아본다. 그리고, 다이아몬드가 티파니(예수정)의 방에 있는 금고에 보관된 것을 알게 된다. 반전으로 줄리는 홍콩경찰이고, 도둑이었던 아버지 때문에 도둑들을 증오하고 그들을 잡기 위해 금고기술까지 배우는 경찰이었다. 다행히도 상황은 도둑들에게 유리하게 진행되어, 다이아몬드가 보관된 금고를 여는 것까지 성공한다. 하지만, 금고 안에는 다이아몬드가 없었고, 이때 마카오 박의 문자메시지를 받은 도둑들은 마카오 박이 자신들을 속였다는 것을 알게 된다. 다이아몬드는 노인분장을 하고 카지노 보안실을 드나드는 마카오 박의 손에 들어가게 된다. 그리고, 때마침 홍콩경찰들이 들이닥치고 도둑들은 잡히거나, 도망치는 상황이 된다. 첸과 씹던 껌은 총격전으로 무사히 탈출하는 줄 알았지만, 이미 총에 맞아 출혈이 심했던 첸은 운전하던 차에서 의식을 잃고 다른 차와 부딪히면서 씹던 껌마저 사망하게 된다. 홍콩경찰에 잡혀가던 뽀빠이와 앤드류는 가까스로 탈출하지만, 팹시는 경찰차속에서 수갑에 묶여 바다에 빠지게 된다. 이때 누군가가 바다에 뛰어들어 팹시를 구해준다. 하지만, 팹시는 누가 본인을 구해주었는지 알지 못한 채, 뽀빠이, 애니콜 등과 함께 마카오 박을 찾는데 촉각을 세우게 된다. 그리고, 마침내 마카오 박이 부산에서 다이아몬드를 거래한다는 것을 알게 된다. 마카오 박은 다이아몬드를 웨이홍(기국서)에게 팔려고 하는데, 웨이홍은 마카오 박의 아버지를 죽인 원수이자 그때 거래되었던 것이 바로 '태양의 눈물'이라 불리는 다이아몬드였던 것이었다. 마카오 박이 웨이홍과의 거래를 준비하는 동안, 또다시 뽀빠이와 팹시가 와 있음을 알게 되고, 뽀빠이의 실수로 마카오 박과 팹시의 오해가 뽀빠이때문이었던 것이 밝혀진다. 웨이홍 일당은 총으로 무장하고 이번에도 마카오 박을 죽이고 다이아몬드를 뺏으려 하고, 마카오 박은 이에 맞서 그들과 싸우게 된다. 결국, 웨이홍은 줄리의 총에 죽게 되고, 뽀빠이는 붙잡혀 실형을 선고받게 되고, 애니콜은 다이아몬드를 손에 넣고 잠적하게 된다. 팹시는 자신의 차 트렁크에 있는 금괴가방을 보고 자신을 구해준 사람이 마카오 박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얼마 후, 애니콜이 홍콩에 있는 것을 알게 된 팹시는 다시 홍콩으로 가게 되고, 애니콜이 묵고 있는 호텔에서 마카오 박이 홍콩에 있는 것을 알게 되면서 영화는 끝을 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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