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화 리뷰

영화 터미네이터, 인간을 향한 기계들의 반란

by edchs 2023. 1. 7.

터미네이터(1984)

제임스 카메론을 세상에 알리다.

 영화 터미네이터는 1984년 개봉작으로, 감독은 제임스 카메론이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터미네이터의 성공으로 세상에 그의 이름을 알리게 되었다. 그리고, SF영화의 새 역사를 썼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의 완성도와 흥행을 이룬 영화이기도 하다. 출연 배우는 아놀드 슈워제너거, 린다 해밀턴, 마이클 빈, 랜스 헨릭슨 등이다. 제작비는 당시로서는 비교적 적었던 650만 달러인 것에 반해, 월드 박스오피스 흥행수익은 7천837만 달러를 달성함으로 10배 이상의 수익을 거둔 초대박 영화라고 할 것이다. 그리고, 이 영화를 시작으로 총 6편의 시리즈가 제작되었으며, 2019년에 개봉한 다크페이트에는 터미네이터의 주연이었던 아놀드 슈워제너거와 린다 헤밀턴이 함께 출연하여 화제가 되기도 하였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영화답게 당시로서는 놀라울 정도의 CG효과와 충격적인 스토리로 터미네이터는 액션 영화의 대명사로 불리기도 하였다. 또한, 후속작인 터미네이터 2가 1편을 능가한다는 평가와 엄청난 흥행실적을 기록하게 된 것도 터미네이터가 성공에 기인한 것이라고 할 것이다. 또한, 아놀드 슈워제너거는 이 영화를 통해 배우로서의 자리매김을 할 수 있는 대표작이 되었으며, 영화사를 대표하는 의미로서, 2008년에 미국 의회도서관에 영구보존영화로 등재되는 영광의 작품이 되었다.

 

산업혁명 이후 발전된 세상에 또 다른 메시지를 보내다.

 인류에게 산업혁명 이전과 이후를 나눌 수 있는 것은 기계의 발달이라고 할 것이다. 기계의 발달이 산업화를 촉진하는 계기가 되었고, 우리는 그것을 산업혁명이라고 부르고 있다. 단순한 기계의 발달만으로 산업혁명을 모두 설명할 수는 없겠지만, 인간을 대처하는 기계장치의 개발과 발달이 인류의 삶을 바꿔 놓았다는 것에 대해서는 누구나 공감할 것이다. 그 이후 인류는 초고속 발전을 해왔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급속하게 기술과 과학은 발전하였다. 그러한 발전은 순기능뿐 아니라 많은 부작용을 낳은 것도 사실이다. 거기에 인공지능(AI)이 개발되면서, 기계산업의 발전은 날개를 단 것처럼 더욱 빠른 속도로 진행되었다. 그리고, 더 먼 미래에는 기계가 인간을 완전하게 대처하는 날이 올 것이라고 말하는 과학자들의 걱정도 그저 먼 미래의 일로만 볼 수 없는 현실을 느끼는 것도 사실이다.

 이 영화가 거의 40년 전인 1984년 작품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정말 소름 끼칠 정도의 발상과 전개로 만들어진 작품이라고 할 것이다. 영화는 핵전쟁으로 인해 잿더미로 변한 2029년(이제 6년 남았다) 로스앤젤레스를 배경으로 시작된다. 인간이 만든 인공지능이 인간을 위해 사용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의 지능을 갖추고 스스로를 유지하기 위해 핵전쟁을 일으키게 되고, 이로 인해 30억 명의 인간은 죽음을 맞게 된다. 파멸된 지구의 잿더미 속에서 움직이는 기계들은 사람의 골격과 비슷한 형상을 하고 있으며, 인간들을 말살하기 위해 치열한 소탕작전을 펼치고 소수의 인간들은 이에 맞서 싸우게 된다. 인간들을 이끌었던 사령관 존 코너는 탁월한 지휘력과 작전으로 기계들과 싸우면서 상황 또한 반전되게 된다. 이에 스카이넷이라 불리는 인공지능 전략방어 시스템은 타임머신을 이용하여 터미네이터 T-800(아놀드 슈워제네거)을 과거로 보내서 존 코너의 출생 자체를 막으려 한다. 이 정보를 입수한 존 코너도 카일 리스(마이클 빈)를 과거로 보내, 자신의 어머니인 사라 코너(린다 해밀턴)를 지키게 한다.

 1984년 5월 12일, LA에 터미네이터와 카일 리스는 타임머신을 타고 나타나게 된다. 터미네이터는 건장한 인간의 모습으로 자신의 목표인 사라 코너를 찾기 위해 전화번호부에 적힌 사라 코너를 한 명 한 명 찾아가게 된다. 그리고, 사라 코너라고 확인되는 사람들을 차례로 죽이게 된다. 아무것도 모르는 주인공 사라 코너는 식당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평범한 아가씨였고, 뉴스를 통해 동일 이름의 사람들이 사망한 뉴스를 보고 불길해한다. 그러던 중, 자신을 미행하는 카일 리스를 보고 연쇄살인범으로 오해하게 된다. 하지만, 터미네이터와의 조우에서 사라 코너를 구해주며 신뢰를 얻게 된다. 터미네이터의 집요한 추격으로부터 사라 코너를 지키던 카일 리스는 임무와는 별개로 사라 코너와 사랑에 빠지게 된다. 여담이지만, 존 코너는 어머니인 사라 코너를 통해 이미 카일 리스가 자신의 아버지임을 알았을 것이고, 카일 리스를 과거로 보낸 것이다. 아무튼 카일 리스와 사라 코너는 사랑을 나누게 된다. 끈질긴 추적으로 또다시 사라 코너의 위치를 파악한 터미네이터는 은신처를 알아내지만, 기계를 알아보는 개의 능력을 활용하여 탈출을 시도한다. 그러나, 터미네이터는 또다시 추격을 해오고, 그 과정에서 터미네이터가 탑승한 탱크로리를 폭발시키고, 안도의 한숨을 쉬게 된다. 

 

진정한 살인마 터미네이터에 숨을 멈추게 된다.

 많은 공포영화에는 살인마가 자주 등장한다. 하지만, 영화 터미네이터에서 T-800은 또 다른 느낌의 살인마로 다가온다. 그는 죽지도 않고, 포기하지도 않으며, 너무나도 강하기 때문이다. 영화의 후반부는 그러한 상황을 긴장감 있게 표현했다. 경찰서에서 수많은 경찰들이 지키는 것도 무용지물이고, 엄청난 폭발의 화염도 그를 막지 못했다. 하지만, 주인공 사라 코너를 지키기 위한 카일 리스만은 죽음으로 그녀를 지켜내게 된다. 사랑하는 이의 죽음과 터미네이터 T-800의 존재는 평범했던 사라 코너를 인류의 구원자로 바꾸는 데 충분한 동기부여가 되었을 것이다. T-800을 압축기로 눌러 파괴했지만 카일은 사망했고, 사라 코너는 얼마 후 아이를 임신한 몸으로 앞으로 다가올 거대한 폭풍을 대비하고자 홀로 떠나며 영화는 끝을 맺는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