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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영화 스파이더맨, 실사판 거미인간을 시작하다.

by edchs 2023. 1. 9.

스파이더맨(2002)

만화 속의 스파이더맨이 드디어 영화로 제작되다.

 마블 코믹스의 영웅 중에서 스파이더맨은 가장 인간적이고 현실적인 히어로일 것이다. 대부분의 히어로는 개인의 일상보다는 악당과 싸우는 것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는 게 일반적인 것에 반해, 스파이더맨은 히어로와 일반인의 생활이 거의 절반씩 묘사되었고 넉넉지 못한 환경도 서민들과의 동질감을 주었기 때문이다.

 스파이더맨을 처음 생각해 내고 제안했던 사람은 바로 그 유명한 스탠 리였다. 벽에 붙어있던 모기를 보고 스파이더맨에 대한 아이디어를 생각해 냈다고 하니, 역시 스탠 리는 세상을 보는 다른 눈을 가진 천재임에 틀림없다. 평범한 학생이었던 피터 파커가 거미에게 물려 초능력을 가지게 된다는 설정에 대해 처음에는 거미가 주는 혐오스러움 때문에 받아들여지지 않았지만, 스탠 리의 설득 끝에 스파이더맨이 세상에 나오게 된 것이다. 스파이더맨의 첫 등장은 1962년 8월에 나온 어메이징 판타지 15호였으며, 10대가 단독 주인공으로 나온 것은 코믹스에서 최초라고 한다. 스파이더맨이 1960년대 작품이다 보니, 웃지 못할 해프닝도 많았다고 한다. 그 당시 주인공인 스파이더맨은 10대의 소년이었지만, 시간이 흘러 다른 히어로들과 비교하여도 나이를 먹어가야 하겠지만, 스파이더맨은 계속 10대의 나이는 변함없이 묘사되었다. 그 결과, 어벤저스에서도 가장 어린 나이의 히어로로 나오는 것을 보면, 스파이더맨은 영원한 젊음의 캐릭터라고도 할 수 있겠다.

 

스파이더맨 트릴로지의 첫 번째 영화, 실사영화 시리즈의 계보를 잇다.

 스파이더맨의 감독은 샘 레이미이고, 출연은 토비 맥과이어, 커스틴 던스트, 윌렘 대포 등이다. 2002년 5월 3일 미국과 동시에 개봉하였고, 한국에서는 29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였으며, 1억 3,900만 달러라는 막대한 제작비가 들었으며, 8억 2,500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흥행에도 성공한 작품으로 남게 되었다.

 어딘지 모르게 약해 보이는 주인공 피터 파커(토비 맥과이어)는 대학 졸업반으로 메리 제인 왓슨, 일명 MJ(커스틴 던스트)를 짝사랑하고 있었다. 하지만, 동료 친구들에게 맨날 당하기만 하던 피터는 그나마 노먼 오스본(윌렘 대포)의 아들 해리 오스본(제임스 프랭코)과는 친한 친구로 우정을 나누는 사이였다. 어느 날, 대학 연구소에서 피터는 연구실에서 빠져나온 거미에게 물리게 되고, 다음날 자고 일어난 피터는 평소와는 달라진 자신의 몸의 변화를 느끼게 된다. 그리고, 학교에서 평소에 자신과 친구 플래시 톰슨(조 맹거넬로)을 괴롭히던 불량학생들을 혼내주게 된다. 희열도 잠시, 동료들의 두려운 시선에 그곳을 뛰쳐나가게 된다. 그리고는 변화된 본인의 손과 발을 이용해 벽을 기어오르게 되고, 거미줄까지 발사하게 된다.

 해리의 아버지이자 오스코프의 대표인 노먼 오스본은 군용 슈트와 그와 관련된 군수품 개발사업을 위한 연구에 노력하였으나, 동료박사인 스트롬 박사는 개발연구가 악용될 것을 염려하게 된다. 하지만, 시간이 없다고 판단한 노먼은 아직 미완성단계인 신체 강화 약물을 자신에게 스스로 투입하게 된다. 그리고, 부작용으로 노먼은 심장마비로 사망하게 된다. 스트롬 박사가 노먼의 죽음을 안타까워하던 찰나, 노먼은 다시 살아나게 되고, 엄청나게 강해진 힘으로 스트롬 박사를 시설장비가 있는 방향으로 던져서 죽여버린다. 그리고, 연구성과를 참관하기 위해 방문한 장관과 군관계자들 앞에 미확인물체를 타고 나타나 관람벙커를 폭발시켜 버린다. 그 비행물체는 약물에 의해 폭주한 그린 고블린이었다.

 한편, 피터는 돈을 모으기 위해 아마추어 레슬링 경기에 나가려고 한다. 피터를 목적지까지 데려다준 삼촌 벤 파커(클리프 로버트슨)는 "큰 힘에는 큰 책임이 따른다."는 말로 피터를 위로해 준다. 그런 삼촌 벤 파커에게 피터는 짜증을 내며 경기장으로 들어가 버린다. 그리고, 초능력을 가진 피터는 자신보다 훨씬 큰 거구의 레슬러를 2분 만에 제압해 버린다. 그리고, 사무실로 가서 상금을 요구했지만, 업주는 3분이 아닌 2분 만에 이겼기 때문이라며 100달러만 지급한다. 피터가 나가자, 총을 든 강도가 사무실로 들이닥쳤고, 도와달라는 업주의 말을 피터는 무시하고, 도둑을 놔줘 버린다. 그렇게 레슬링장을 나온 피터는 사람들이 모여서 웅성거리는 것을 보게 되고, 다가가 보니 안타깝게도 삼촌 벤이 총에 맞아 죽어가고 있었고, 벤은 눈물을 흘리며 벤이 죽는 모습을 지켜보게 된다. 그리고, 경찰로 부터 강도의 도주로를 듣게 되고, 뒤쫓아가 강도를 몰아세우게 된다. 강도는 살려달라고 애원하지만, 분노에 찬 피터는 복수심에 강도를 죽이려고 한다. 그 순간, 불빛에 강도의 얼굴을 보게 되고, 삼촌을 죽인 강도가 바로 레슬링 사무실에서 본인이 보내준 강도라는 것을 알고, 자신 때문에 삼촌이 돌아가셨다는 자책감에 빠지게 된다. 강도는 두려움에 뒷걸음질 치다가 떨어져 죽게 되고, 집으로 돌아온 피터는 울먹이는 외숙모 메이 파커(로즈메리 앤 해리스)와 말없이 슬픈 포옹을 한다.

 

사명감을 가진 스파이더맨과 폭주한 고블린의 전쟁이 시작되다.

삼촌 벤의 죽음으로 큰 힘이 있는 자에게는 큰 책임이 따른다는 삼촌의 유지와 같이 고블린의 정체를 알게 된 피터는 고블린으로부터 사랑하는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동분서주하게 된다. 그리고, 고블린 마저 피터가 스파이더맨이라는 것을 알고 파커의 주변사람들을 괴롭히게 된다. 영화를 통해 짝사랑하던 MJ와의 전개와 고블린과의 최후에 대해서도 확인하시길 바라며, 이번 리뷰를 마칠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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