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백 투 더 퓨처, 과거로 가서 부모를 만난다면?

백 투 더 퓨처(1985)

과거로 회기 하는 영화의 표본이 되다.

 백 투 더 퓨처는 3편까지 제작된 영화로, 지금까지도 영화산업 및 현대사회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고 할 수 있는 작품이다. 영화제목을 번역해 보면 '다시 미래로'로 번역된다. 또는 '미래로 돌아간다.'로 해석하기도 한다. 요즘 회기물을 보면, 과거가 바뀌어서 미래도 바뀐다는 내용과 과거를 바꾸더라도 다시 일어날 일은 어떻게든 다시 일어난다는 내용으로 크게 나뉘는데, 이 영화는 과거를 바꿈으로써 미래도 바뀐다는 가정으로 스토리가 전개된다. 백 투 더 퓨처 3부작의 서막을 여는 이 영화는 미국에서는 1985년에 개봉하였으며, 한국에서는 1987년에 개봉하였다. 이 영화는 미국 개봉당시 그 해 영화 중 최고의 흥행작이 되었고, 시간여행을 소재로 한 영화들 중에서 최고의 걸작으로 언급되는 영화이기도 하다. 감독은 로버트 저메키스이고, 출연은 마이클 J. 폭스, 크리스토퍼 로이드, 리 톰슨, 크리스핀 글로버, 토머스 F. 윌슨, 클로디아 웰즈, 마크 맥클루어, 웬디 조 스페버 등이다. 스티븐 스필버그가 책임 프로듀서로 제작된 만큼 스티븐 스필버그의 작품으로 더 알려져 있기도 하다. 이 작품도 작품성을 인정받아 미국 독립영화등기부에 보존영화로 선정되었다. 이 영화에 나오는 타임머신인 드로리언은 타임머신의 대표 상징물이 되었으며, 지금까지도 각종 프라모델이나 피규어로 제작되고 있다. 그리고, 영화음악도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휴이 루이스 앤 더 뉴스의 'The Power of Love'는 빌보드 핫 100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백 투 더 퓨처 영화와 함께 떠오르는 히트곡이 되었다.

 

과거로의 여행이 본인의 존재를 잃을 뻔하다.

 주인공 마티 맥플라이(마이클 J. 폭스)는 아버지 조지 맥플라이(크리스핀 글로버)와 어머니 로레인 베인스 맥플라이(리 톰슨), 그리고 형과 누나가 있는 여느 미국가정과 같은 평범한 집안이었다. 그리고, 마티는 로큰롤과 자동차를 좋아했으며, 스케이트보드를 잘 타는 고등학생이었다. 마티는 평소 친하게 지내는 괴짜 발명가 에메트 브라운(크리스토퍼 로이드) 박사를 찾아가곤 했는데, 브라운 박사는 드로리안을 개조해서 만든 타임머신을 보여주게 된다. 그러던 중, 뜻밖에 사고로 브라운 박사는 테러범들에게 총격을 받게 되고, 마티도 위험을 느끼고 드로리안을 타고 피신을 하던 중 드로리안과 함께 30년 전 과거로 가게 된다.

 1985년에서 1955년으로 오게 된 마티는 젊은 아버지와 어머니를 만나게 된다. 그리고, 미래의 어머니인 로레인을 짝사랑하던 미래의 아버지 조지를 도와 아버지와 어머니가 연인이 되도록 도와주려고 한다. 하지만, 마티 본인이 교통사고를 당하게 되면서, 도움이 아닌 방해가 되는 계기가 되어 버린다. 사고를 당해 어머니인 로레인의 옛날 집에 묶게 되는데, 운명의 장난처럼 어머니인 로레인이 자신에게 호감을 느끼게 되자 난감해한다. 하지만, 젊은 조지에게 계속 용기를 주게 되고, 평소 로레인에게 관심을 보이던 비프 태넌(토머스 F. 윌슨)과 그 패거리들로부터 젊은 어머니인 로레인을 지키며, 평소 소심했던 조지와도 좋은 관계로 발전하도록 돕는다. 그러면서, 젊은 브라운박사를 찾아가, 자초지종을 설명한다. 하지만, 브라운박사는 미래를 미리 알고 대처하면 모두가 위험해질 수 있다면서 마티를 배척하다가, 그를 다시 미래로 보내기 위해 돕게 된다.

 얼마 후 젊은 아버지와 어머니의 졸업식파티는 두 사람에게 매우 중요한 이벤트라는 것을 알고 있었던 마티는 두 사람을 엮어주려고 노력하지만, 또다시 나타난 비프 태넌과 그의 패거리들 때문에 위기를 맞게 된다.

 비프 태넌이 함께 있던 마티를 트렁크에 가두고, 로레인을 겁탈하려고 하자, 소심했던 조지는 각성하고 비프를 주먹으로 때려눕히게 되고, 소심했던 조지는 성격도 적극적으로 바뀌게 된다. 하지만, 졸업식 파티장에서도 용기를 내지 못하는 조지를 바라보던 마티는 사진 속에 형과 누나가 사라지며 본인의 존재도 사라지는 묘한 체험을 하게 된다. 이때 조지는 용기를 내서 로레인에게 키스를 하게 되고, 다시 정상으로 돌아온 자신과 사진 속의 형과 누나를 보고 안도의 한숨을 쉬게 된다. 그리고, 두 사람에게 행운을 빌어주고, 파티장을 떠나 미래로 돌아갈 시계탑을 향하게 된다. 한편, 브라운 박사는 시계탑이 번개에 맞게 되는 것을 이용하여 드로리안을 미래로 보내려 한다. 마티는 박사가 미래에 테러조직에 죽게 된다는 편지를 몰래 전하지만, 그것을 안 브라운 박사는 편지를 찢어버린다. 그리고, 브라운 박사의 도움으로 다행히 마티는 다시 1985년으로 돌아온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 모든 게 바뀌어 있는 현실에 크게 놀라게 된다. 졸업식파티 이후 성격이 바뀐 아버지 조지는 소설가로 크게 성공하여 큰 집에 살고 있었고, 별 볼 일 없던 형과 누나도 멋진 모습으로 마티를 이상하게 쳐다보게 된다. 그리고, 그토록 원했던 멋진 트럭이 자신의 차가 되어 있음에 환호하게 된다.

 그리고, 여자친구와 함께 있던 마티 앞에 브라운 박사가 다시 나타나며, 둘을 드로리안에 태우고 미래로 떠나면서 영화는 끝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