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울한 시대영화를 새롭게 재해석하다.
영화 '암살'은 평론가들 사이에서는 그리 좋은 평가를 받지는 못했다. 평론가 평점이 평균 6.13으로 보통이었고, 인물의 개연성이나 극의 짜임새에 대한 비판이 주된 이유였다. 그럼에도 이 영화는 1천2백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며 크게 흥행하였다. 이는 대부분의 일제 강점기를 소재로 다룬 다른 작품들이 자칫 다큐멘터리로 빠지게 되는 것과 다르게 흥행의 요소를 갖춘 장르영화로서의 가치를 보여주었다는 해석을 하는 예도 있었다. 감독은 최동훈 감독이고, 출연은 전지현, 이정재, 하정우, 오달수, 조진웅, 이경영, 최덕문 등이다. 이 영화는 광복 70주년이라는 의미와 더불어 화려한 배우들의 훌륭한 연기와 개성 있는 캐릭터가 더해져 더욱 인상적이었고, 대중에게 다소 덜 알려진 독립운동가 약산 김원봉에 대한 묘사도 호평을 받았었다.
영화의 배경이 1932년 3월에 실제 있었던 조선 총독 암살작전을 모티브로 제작되었다고 한다. 일제 강점기가 1910년부터 22년이 흐른 시점이다. 1910년에 태어났다면 22살, 그 시절을 산다면 우리는 어땠을까? 삶과 죽음, 부와 명예, 조국의 독립을 위한 희생, 이 모든 것이 공존했을 시간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때 삶보다는 죽음을, 부귀영화보다는 명예를 지키고자 했던 선열들이 계셨기에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되새기며, 이 영화의 줄거리를 이야기해 보자.
광복 70주년을 통해 대한국민의 애국심을 보여준 영화
일제 강점기에 접어든 직후 염석진(이정재)은 데라우치 마사타케와 이완용을 암살하려 했으나 실패하게 된다. 부상을 입은 염석진은 강인국(이경영)의 처 안성심(진경)의 도움으로 겨우 목숨을 구하게 된다. 데라우치에 대한 첩보를 알려준 안성심 때문에 위기에 처하게 된 강인국은 집사(김의성)와 수하들에게 쌍둥이 딸을 제외하고 모두 죽이라는 지시를 하게 되고, 집사는 안성심을 죽이게 된다. 이 과정에서 동생인 안옥윤(전지현)은 염석진과 탈출하고, 언니인 미츠코(전지현)는 강인국과 함께 경성으로 돌아가게 된다. 이 과정에서 일본경찰에게 체포된 염석진에게 일본의 밀정으로 활동하면 살려준다고 하자, 고문을 못 이긴 염석진은 이를 받아들여 밀정으로 활동하게 된다.
시간이 흘러, 매국노 강인국과 조선 주둔군 사령관 카와구치 마모루(심철종)를 암살하기 위한 작전을 계획하는데, 안옥윤, 속사포 추상옥(조진웅), 황덕삼(최덕문)이 작전에 투입하게 되고, 염석진은 암살작전에 관한 첩보를 일제에게 넘기게 된다. 하지만, 하와이 피스톨(하정우) 덕분에 위기를 넘긴 안옥윤과 일정보다 미리 도착한 속사포와 황덕삼 덕분에 일본대원들의 급습을 피할 수가 있었다. 이후 상하이 대한민국 임시정부로 돌아온 염석진은 김구(김홍파)의 집무실에서 몰래 암살 목표가 누구인지를 찾던 중, 김구와 명우(허지원)의 대화를 엿듣게 되고, 이미 염석진 본인을 의심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염석진은 가까스로 위기를 넘기지만, 김구는 명우와 세광에게 "염석진이 밀정이면 죽여라."라고 지령을 내린다.
자신을 믿는 것으로 착각한 염석진은 암살 작전의 타깃에 대한 신상을 일본경찰에게 전달하고, 조선인 살인 청부업자인 하와이 피스톨과 영감(오달수)에게 암살작전 독립군을 일본 밀정으로 속여 청부살인을 의뢰하게 된다. 이후, 명우와 세광의 미행에 걸려 염석진과 함께 있던 일본경찰은 죽게 되고, 염석진은 명우와 세광을 죽이게 된다. 그리고, 염석진은 본격적으로 암살단을 잡기 위한 일본경찰로서 행동하게 된다.
암살단 3명은 독립군을 돕는 아네모 오네 마담(김해숙)을 만나 그곳 사람들과 잠시 행복한 시간을 보낸다. 하와이 피스톨은 일본 해군장교로 행세하면서 기차로 이동 중, 카와구치 마모루의 아들 카와구치 슌스케(박병은)를 만나게 되고, 그와 통성명을 하게 된다. 한편, 암살단은 카와구치 마모루와 강인국을 주유소로 유도하여 그곳에서 사살할 계획을 세우게 되고, 경성에 도착한 하와이 피스톨과 영감은 인력거꾼에게 암살단의 사진을 보여주자, 안옥윤을 보고 강인국의 딸 미츠코라고 하게 된다.
안경을 맞추려고 백화점에 들른 안옥윤을 보게 된 쌍둥이 언니 미츠코는 집으로 돌아와, 집사에게 그 사실을 알리게 된다. 한편, 청부살인 대상으로 아는 미츠코의 집을 탐색하다가 황덕삼과 속사포를 발견하고 미행하게 된다. 그 과정에서 속사포는 하와이 피스톨에게 총을 맞게 된다. 속사포가 숙소로 복귀하지 않자, 대신 키무라(김인우)가 속사포의 임무를 맡게 되고, 순조롭게 작전이 진행되는 줄 알았던 암살단은 뒤늦게 차게 바뀐 것을 알게 된다. 그 과정에서 총격전이 벌어지고, 서로를 몰랐던 안옥윤과 미츠코는 서로를 보게 되고 당황해한다. 그 과정에서 안옥윤은 부상을 입게 되고, 하와이 피스톨의 도움으로 구출되어 치료받게 된다. 하와이 피스톨은 안옥윤을 치료하게 한 후 도망치다가 다시 일본군에게 불심검문을 받던 중, 카와구치 슌스케를 만나 위기를 넘기게 된다. 그리고, 결혼식 특별경호를 부탁하게 된다.
이후 암살단과 염석진의 이야기는 영화를 통해 확인하시길 바라며, 리뷰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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