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침공 이후 쇼킹한 영화를 만나다.
영화 돈 룩 업은 넷플릭스에서 상영되는 영화이다. 영화는 블랙코미디와 SF, 사회풍자를 소재로 한 것으로, 출연배우의 초호화 캐스팅과 참신한 시나리오로 제작한 새로운 느낌의 영화였다. 감독은 아담 맥케이 감독이고, 출연 배우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제니퍼 로렌스, 메릴 스트립, 케이트 블란쳇, 롭 모건, 조나 힐, 마크 라이런스, 타일러 페리, 티모시 샬라메, 론 펄먼, 아리아나 그란데 등으로 출연하는 배우들로도 볼거리가 풍성하다. 그리고, 체중을 엄청 불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아리아나 그란데의 아름다운 노래는 덤으로 볼 수 있는 흥밋거리라고 할 수 있다.
영화의 큰 줄거리를 간단히 얘기하자면, 천문학자가 우연히 발견한 혜성이 6개월 후면 지구와 충돌하게 되는데, 이에 대응하는 미국 대통령과 정부의 정치를 풍자하고, 매스컴과 대중들의 반응을 현실적으로 풀어가는 내용이다. 그리고, 현실을 직시하자는 사람들과 현실을 자신의 이익이나 정치적인 것으로 이용하려는 사람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럴듯하게 묘사한 작품이라고 느꼈다. 그리고, 영화의 느낌은 다를 수도 있지만, 1996년작 팀버튼 감독의 화성침공을 봤을 때 느꼈던 쇼킹함을 다른 느낌으로 느끼게 된 작품이기도 하였다.
지구의 종말을 기다리는 사람들의 현실적인 이야기
지구의 나이는 대략 45억 4,300만 년이라고 한다. 그리고, 현생 인류를 호모사피엔스의 시작으로 따진다면 인류의 역사는 19만 5천 년 정도로 추측한다. 혹자는 지구의 나이를 24시간에 비유한다면 인류의 시간은 고작 3초라고 말한다. 하지만, 인류는 다른 동물들과 다르게 많은 것을 바꾸고 개발해 왔다. 그로 인해 이전 시대와는 다르게 문명화된 세상을 만들었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우리는 그 속에서 좀 더 많은 것을 갖기 위해서 노력하며 좀 더 누리기 위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살아가고 있다. 모든 사람이 그렇지는 않겠지만, 대부분은 더 많은 돈을 벌기 위해 살아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영화 리뷰를 하다가 갑자기 왜 이런 얘기를 하는지 궁금할 것이다. 그 이유는 이 영화를 보면서 나도 모르게 계속 머리를 맴돌던 생각들이 앞서 얘기했던 내용들이었기 때문이다.
우리는 과거 수차례 지구 종말에 대해 얘기하는 사람들을 보았다. 그것은 사이비종교일 때도 있었고, 혜성충돌이라거나 우주의 자기장의 변화로 인한다는 과학자들의 이야기도 있었다. 다행히도 현재까지 그러한 우려들은 일어나지 않았지만, 영화 '돈 룩 업'처럼 과학적인 데이터가 지구를 향한다고 계산되며, 그 시간 또한 6개월 정도밖에 남지 않았다고 하면 현실에서는 과연 어떻게 될까? 그리고, 그러한 현실을 정부와 매스컴이 숨기고 일반대중에게 알리지 않는다면 그 또한 어떻게 될까? 그리고, 일반대중이 알게 되었을 때 사람들은 어떻게 받아들이고 준비할까? 이 모든 생각들이 영화를 보면서 떠올렸던 생각들이었다.
그리고, 돈과 권력을 가진 사람들이더라도 인간의 기본적인 철학이 없을 때 벌어지는 상황을 독특하게 잘 꼬집어 표현했다. 대통령은 자신의 정치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사업가는 자신의 돈벌이 수단을 위해 지구로 날아오는 혜성을 이용한다. 그리고, 그 상황 속에서 무엇이 진실이고, 무엇이 거짓인지보다는 오직 욕구와 욕망을 채우기 위해 변해가는 주인공의 모습도 현실성 있게 보여주었다. 하지만, 결국 가족과 진정한 동료들과 함께 최후를 맞이하는 주인공 랜달 민디(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를 보면서, 인간은 언제든지 옳은 결정을 내릴 수 있다는 것도 의미 있게 다가왔다.
현재를 사랑하고 즐기고 노력하며 살아가자
영화제목이 '돈 룩 업'인 이유는 영화를 직접 보시길 추천한다.
영화는 다소 과장된 것 같기도 하지만, 어쩌면 현실도 영화처럼 황당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일반대중이 모르는 또 다른 무엇인가가 있을 수도 있겠다는 합리적인 의심도 하게 되었지만, 그렇다고 바뀌는 것이 없다는 것도 결론도 느끼게 되었다. 그렇기에, 우리는 현재를 더 열심히 살아가야 할 필요가 있는 것은 아닐까 생각하며 리뷰를 마칠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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