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 어벤저스 시리즈의 첫 단추를 꾀다.
아이언맨에서 어벤저스 엔드게임까지 장대한 한 편의 서사시가 끝이 났다. 전 세계의 팬들이 어벤저스 영웅들의 영화를 기다리고 열광하고 울고 웃었던 행복한 시간들이었다. 우리는 그들을 진심으로 사랑했었다. 그리고, 그 시작은 아마도 오늘 리뷰하려고 하는 '아이언맨'일 것이다. 아이언맨을 사랑했던 한 사람으로서, 리뷰를 위해 여러 자료를 다시 보면서, 그 또한 행복하고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몰랐던 내용들과 잊고 있었던 내용들을 정리하면서 아이언맨이 대한민국과도 참 좋은 인연이었다는 것을 다시금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아이언맨은 미국(2008년 5월 2일 개봉)보다 한국(2008년 4월 30일 개봉)에서 먼저 개봉한 영화이다. 세계 최초로 개봉한 나라가 한국이었다니, 그 또한 왠지 모를 뿌듯함으로 느껴졌다. 그리고, LG전자 휴대폰과 삼성의 여러 전자제품들이 영화에 나오는데, 이는 아이언맨 1편 당시 마블의 좋지 않은 재정상황에 한국기업들의 협찬과 투자가 이루어진 결과물이었고, 또한 한국에서의 아이언맨의 흥행을 시작으로 마블 영화가 계속하여 대박 성공을 터뜨리게 되어, 이후 어벤저스와 블랙팬서 등이 한국에서 촬영하게 되는 계기까지 만들어진 것이다. 영화의 감독은 존 패브로인데, 해피 호건(존 패브로) 역으로 토니 스타크(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옆에서 항상 함께 하는 동료로 나왔으며, 아이언맨 촬영 당시에는 존 패브로와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완성되지 않은 각본 때문에 수정과 추가를 거듭하면서 촬영장을 지휘하며 영화를 완성했다고 한다. 그리하여, 이 영화가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오늘을 만들게 된 것이다.
만화에서 실사 영화화의 성공을 통해 전설이 되다.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것처럼 아이언맨은 마블에 판권이 있던 만화가 원작이다. 비하인드로 아이언맨이 마블시리즈의 첫 주인공으로 결정된 이유는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장난감 선호도에서 아이언맨이 1등을 차지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리고, 그 끝이 아이언맨의 죽음으로 맺어졌다는 것은 아이언맨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하는 대목이다. 영화는 스타크 인더스트리라는 무기회사 CEO 토니 스타크가 아프가니스탄 쿠나르 지역을 미군차량으로 이동하면서 시작한다. 얼마 지나지 않아, 정체 모를 공격을 당해 군인들은 사망하고, 토니마저 포탄의 폭발로 중상을 입게 된다. 그 후, 의식을 차린 곳은 테러조직의 아지트였고, 납치된 토니는 카메라로 자신을 찍으며 알 수 없는 말들을 하는 테러리스트들을 보게 된다. 토니는 평소 안하무인으로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술과 여자를 즐기는 망나니였고, 그의 비서인 페퍼(기네스 펠트로우)와 토니의 아버지 때부터 함께 회사를 경영한 오베디아 스탠(제프 브리지스)이 매번 뒤치다꺼리를 해왔었다. 하지만, 토니는 엄청난 천재였기에 그가 없이는 스타크 인더스트리도 없는 것이나 다름없었다. 토니는 포탄 파편이 심장에 박히게 되는데, 호 인센(션 터브)이라는 먼저 납치되어 있던 과학자의 도움으로 가슴에 자석장치를 달아 생명은 건지게 된다. 테러조직의 수장 라자(파란 타히르)는 토니에게 미사일을 만들게 하고, 토니와 호 인센은 그들의 눈을 속여 탈출을 할 계획을 세우게 된다. 그렇게 아이언맨의 초기모형인 Mk.1이 제작된다. 미사일을 만드는 것이 아닌 것을 알게 된 라자는 두 사람을 죽이려 한다. 토니가 Mk.1을 몸에 착용하고, 호 인센과 함께 탈출을 꾀하지만, 호 인센은 토니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다. 테러리스트들을 제압하고 쓰러져있는 호 인센과 함께 탈출하려고 했지만, 호 인센은 "내 가족들은 이미 다 죽었고, 이제 볼 수 있게 되었어요. 이것이 내 계획이었어요."라고 말하자, 토니는 "날 구해줘서 고마워요."라고 답하자, 호 인센은 "당신의 삶을 낭비하지 말아요."라는 유언을 남기고 죽게 된다. 토니는 테러조직의 아지트였던 동굴을 빠져나와, 나머지 테러조직원들과 테러리스트들의 기지를 불바다로 만들고, 미사일처럼 날아서 탈출에 성공한다. 추락하면서 Mk.1은 산산조각이 났지만, 다행히 무사한 토니는 사막을 헤매다가 친구 제임스 로드(테렌스 하워드)와 미군에게 발견되어 구조된다. 그렇게 탈출에 성공한 토니는 예전과 다른 사람이 되었고, 기자회견을 통해 방위산업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한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온 토니는 테러조직 아지트에서 만든 아크 리액터를 개량하여 더 강력한 아크 리액터로 교체하고, 비밀리에 Mk.2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시행착오를 거듭한 끝에 성능시험에 성공한다. 그리고, 인센의 고향인 굴미라가 테러조직인 텐 링즈에게 공격을 당했고, 오베디아가 그동안 자신 몰래 테러조직과 무기 암거래를 했다는 사실도 알 게 된다. 토니는 그 사실을 오베디아에게 따졌지만, 오베디아는 반대로 토니를 대표 이사직에서 해임시키려 한다. 굴미라의 참상을 보게 된 토니는 완성된 Mk.3을 착용하고 굴미라로 가서, 테러조직을 일망타진한다. 그리고, 테러조직의 요새였던 텐 링즈로 가서 그곳에 있는 스타크 인더스트리의 무기들을 모두 파괴해 버린다. 미 공군은 굴미라지역의 미확인 비행물체를 발견하고, 전투기를 출격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아이언맨의 정체를 세상에 알리게 된다. 한편, 오베디아는 텐 링즈로 가서 Mk.1을 회수하고, 라자와 테러조직을 사살해 버린다. 그리고, 가져온 Mk.1을 기반으로 16 구역에 비밀 연구소를 차리고, 아이언 몽거를 만들게 된다. 토니는 페퍼에게 오베디아의 암거래 내역을 구해 줄 것을 부탁하고, 이에 페퍼는 몰래 오베디아의 사무실에 들어가게 된다. 그리고, 토니를 납치한 배후가 오베디아인 것과 아이언 몽거를 몰래 제작 중인 것을 알 게 된다. 그 사이 오베디아는 토니를 찾아가, 토니를 마비시키고 아크 리액터를 빼앗게 된다. 심장과도 같았던 아크 리액터를 빼앗긴 토니는 페퍼가 구형 아크 리액터로 액자를 만들어 준 것을 생각해 내고, 죽음의 직전에서 구형 아크 리액터를 장착하여 목숨을 구하게 된다. 오베디아는 아크 리액터를 아이언 몽거에게 결합하고, 자신을 잡으러 온 페퍼와 쉴드 요원들을 공격하게 된다. 위험에 처한 페퍼를 때마침 도착한 토니가 구하게 되고, 토니와 오베디아는 각자의 슈트를 입고 결투를 벌이게 된다. 결국, 오베디아는 토니와 페퍼의 활약으로 사망하게 된다. 다음 날, Mk.3을 본 사람들은 아이언맨이라고 별명을 붙이고, 쉴드요원인 필 콜슨(클라크 그레그)은 토니의 기자회견에 대비한 알리바이를 만들어 준다. 그리고, 토니는 기자회견장에서 알리바이가 적힌 쪽지를 들고 성명을 낭독하려다가 내려놓고 이렇게 말하고 영화는 끝이 난다. "I am Iron 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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