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옥이 아름답다고 감히 말할 수 있는 영화
영화 쇼생크 탈출은 1994년 개봉한 영화로, 당시 인상적인 포스터로도 많은 이슈가 되었던 영화였다. 억울한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가게 된 한 남자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이다. 영화의 원작은 스티븐 킹의 소설 '리타 헤이워스와 쇼생크 탈출'이며, 감독은 프랭크 다라본트이다. 출연 배우는 팀 로빈스, 모건 프리먼 등이다.
영화 쇼생크 탈출은 한국에서는 1995년 개봉하였으며, 2016년 재개봉되었다. 앞서 말한 것처럼 영화 포스터가 인상적이었는데, 자유를 상징하는 의미로 많은 패러디가 되기도 하였다. 여담이지만, 이 영화는 개봉 당시에는 대중들에게 큰 관심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미국 케이블 TV 채널에서 방영되면서 입소문이 나게 되었고, 그 결과 비디오와 DVD로 엄청난 수익을 올리게 되었다. 어떻게 이런 결과를 얻을 수 있었는지는 이 영화를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인정하게 되는데, 그래서 나온 말이 '한번 보면 끝까지 보게 되는 영화'로 불리기도 한다. 이 영화는 단순한 탈옥수에 대한 이야기라기보다 위대한 지휘자가 지휘하는 웅장한 희망의 노래를 듣는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 그리고, 영화가 끝나는 엔딩까지 마음이 따뜻해지고 아름다워지는 느낌을 주는 명작 중에 명작이라고 할 수 있다.
억울한 누명으로 감옥에 갔지만, 삶을 포기하지는 않았다.
영화의 주인공 앤디 듀프레인(팀 로빈스)은 은행 부지점장으로 사회적으로도 성공한 삶을 살아가고 있었다. 그러던 중, 자신의 아내와 아내의 내연남을 살해한 혐의로 종신형을 선고받게 된다. 그리고, 주립 교도소인 쇼생크에 수감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사건 당일, 앤디 듀프레인은 자신의 아내가 프로 골퍼와 불륜을 저지른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리고, 크게 분노한 나머지 술을 마시게 되고, 자신의 집에 있던 아내와 불륜남을 권총으로 쏴 죽이려 한다. 다행히, 앤디는 분노를 참고 총을 강에 던져버렸지만, 괴로움을 참지 못하고 술을 더 마셔버린다. 그리고, 다음날 어이없게도 앤디는 부인과 불륜남을 살해한 혐의로 체포된다. 하지만, 본인이 살해한 것이 아니었기에 당당했던 앤디의 행동은 배심원들에게 불리하게 작용하여 결국 종신형을 선고받게 된 것이었다.
이 영화는 주인공 앤디가 아닌 그의 교도소 동료인 레드(모건 프리먼)의 내레이션으로 전개되는데, 레드는 교도소에서 비밀리에 죄수들에게 물건을 판매하는 장기 복역수였다. 레드는 젊은 나이에 교도소에 들어와서 오랫동안 수감생활을 했기 때문에 사회에 대한 그리움보다는 교도소에서의 생활에 적응하며 살아가고 있었다. 그러던 중, 교도관들이 세금 때문에 고민하는 얘기를 듣게 된 앤디는 은행원 출신답게 세금을 절약하는 방법을 알려주게 된다. 그 후, 여러 교도관들이 앤디를 찾아와 세금 상담을 받게 된다. 이 일을 계기로 레드와 다른 동료들은 난생처음으로 교도관들이 주는 시원한 맥주까지 마시는 혜택을 맛보게 된다.
앤디의 세무처리 능력은 교도소장의 귀에 까지 들어가게 되어 마침내, 교도소장의 돈세탁까지 맡게 된다. 그러던 중, 앤디는 악질 죄수일당에게 가혹행위를 당하는 일이 잦아지게 되고, 강하게 대항하던 앤디는 한 달간의 병원신세를 질 정도로 큰 부상을 입게 된다. 이 일을 계기로 세금처리와 돈세탁에 차질이 생긴 교도소장과 교도관들은 악질 죄수일당을 응징하여 반신불구신세가 되어 수감자 전용병원으로 옮겨지게 된다.
이후 앤디는 죄수들과도 교도관들과 큰 탈 없이 잘 지내던 중, 도서관 관리를 맡은 브룩스가 가석방을 하게 되었다. 대부분은 가석방을 기뻐하겠지만, 브룩스와 같이 50년을 수감생활을 했던 수감자들은 교도소가 집이자 안식처였기에 가석방은 두려운 것이었다. 그리고, 가석방 후 식료품점에서 일을 하던 브룩스는 사회생활에 적응을 하지 못하고, 결국 목을 매어 자살한다.
앤디도 수감생활을 한 지 19년이 되었다. 그리고, 브룩스가 맡았던 도서관 관리도 도맡아 하게 된다. 독서와 음악감상을 좋아했던 앤디에게는 좋은 일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토미라는 절도범이 교도소로 오게 되었는데, 우연한 기회로 앤디는 토미가 검정고시를 볼 수 있도록 도와주게 된다. 그렇게 앤디에 대한 신뢰가 쌓여가던 토미는 레드로부터 앤디가 죄수가 된 사건에 대해 듣게 된다. 그러자, 토미는 레드에게 이전 교도소에서 앤디의 살인사건이 사실은 본인이 저질렀다고 으스대던 동료수감자에 대해 이야기하게 된다. 그리고, 이 이야기는 앤디에게도 전해지고, 앤디는 교도소장에게 도움을 요청하게 된다. 하지만, 앤디를 놓아줄 생각이 없었던 교도소장은 밤에 토미를 몰래 불러내어서, 악질교도관 해들리를 시켜서 총으로 쏴 죽이게 된다. 앤디는 도움을 청하는 과정에서 교도소장에게 돈세탁에 대해서는 절대 말하지 않겠다고 다짐을 했지만, 교도소장은 이를 핑계로 폭행과 함께 독방에 집어넣어 버린다. 그리고, 독방에서 토미가 검정고시에 합격했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하지만, 뒤늦게 토미가 탈옥을 하려다가 사살되었다는 얘기를 듣게 되고, 그것이 거짓이고 교도소장의 소행임을 직감한다. 독방에서 풀려난 앤디가 전과는 다르게 삶의 의욕을 잃은 사람처럼 무기력하게 지내는 것을 본 레드는 앤디를 걱정하게 된다.
그리고, 다음날 점호시간에 앤디가 감방에서 사라진 것을 알게 된다.
심판의 날은 곧 오리니 (His judgement cometh and that right soon)
앤디의 탈옥소식은 교도소를 발칵 뒤집어 놓기에 충분했다. 앤디는 자신이 교도소장의 소모품이라는 것을 일찍이 알아채고 스스로의 미래를 준비했다. 그리고, 토미의 죽음과 함께 결단을 내리고, 탈옥을 실행하게 된 것이다. 그는 레드에게 반드시 본인이 준비한 선물을 확인해 달라고 얘기했고, 레드는 그 말이 무슨 뜻인지 그때는 알지 못했다. 앤디는 탈옥을 해서 그동안 돈세탁을 한 교도소장의 돈을 전부 찾는 동시에, 교도소장과 악질교도관의 비리내용을 언론사에 보낸다. 그리고, 언론과 경찰은 교도소를 급습하여 악질교도관을 체포하게 된다. 그리고, 교도소장도 체포하려 하자, 교도소장은 문을 잠그고 스스로 생을 마감하게 된다. 그동안 갖은 만행을 저지른 교도소장과 악질교도관을 앤디는 통쾌하게 심판한 것이다. 그리고, 레드에게 엽서 한 장을 보낸 앤디는 행방을 찾을 수 없게 된다.
시간이 흘러, 레드도 가석방이 되고, 브룩스가 일했던 식료품점에서 일을 하게 된다. 그리고, 레드가 남긴 선물을 찾으러 가게 된다. 그 선물은 앤디가 있는 곳으로 오라는 내용이었고, 레드는 브룩스가 사망 전 남긴 글자 옆에 본인의 이름을 적고, 앤디를 만나러 떠난다. 그리고, 레드는 어느 해변가에서 앤디를 다시 만나며 영화는 끝을 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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